[더구루=선다혜 기자] 세계 4위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 합병)가 전기자동차 전략이 이어 디자인 청사진을 만들 조직을 구축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룹 내 디자인 조직인 '스텔란티스 디자인 스튜디오(Stellantis Design Studio)'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설립 시기나 조직 구성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를 이끌 수장은 정해졌다. 마세라티 디자인 총괄인 클라우스 부세(Klaus Busse)와 푸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아르노 구르낙(Arnault Gournac)이다.
특히 푸조 디자인랩 스튜디오(Peugeot Design Lab Studio)가 토대가 될 전망이다. 2012년 설립된 푸조 디자인랩 스튜디오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콘셉트카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에 한정하지 않고 프랑스 고속열차 제작사인 알스톰(Alstom)과 캐나다 비행기 ·열차 제작사 봄바디어(Bombardier) 등과 협업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디자인 역량을 인정 받았다.
스텔란티스가 신설하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마세라티를 비롯해 지프, 푸조, 피아트 등 14개 브랜드의 자동차 외 다양한 기업에 제품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 콘셉트카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 300억 유로(약 40조8234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지난 1월 FCA(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과 PSA(푸조시트로엥)그룹의 인수합병을 통해 탄생했다. 현재 완성차 업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자동차 생산량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870만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