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인 리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가 미국 시장 공량을 위한 교두부를 마련했다.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리 오토모티브는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미국 지사와 통합센터를 설립한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통합센터가 완공되면 연간 약 4만개의 모듈형 전기자동차(EV) 플랫폼을 생산할 수 있다.
미국 진출을 통해 리 오토모티브는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마 인터내셔널과 지난 4월 손을 잡고 모듈식 전기차(MEV) 개발에 들어갔다. 미국 상용차 업체인 EAVC와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전기 트럭 개발을 진행 중이다.
리 오토모티브의 다니엘 바렐 최고경영자(CEO)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오스틴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선점의 기회를 얻기 위해 북미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 오토모티브가 개발한 EV 플랫폼은 P1·P2·P4·P6·P7 총 5가지다. 모든 플랫폼은 구동 부품, 서스펜스 및 스티어링 구성 요소가 휠 아치에 통합되는 리 코너(Ree Corner)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전기차에 비해 부피 67%, 무게 33%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