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훌루(hulu)'가 한국을 배경으로 한 K-드라마를 제작한다. 훌루는 이를 통해 높아지는 K-콘텐츠 인기에 따른 한류에 탑승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훌루는 '아메리칸 서울'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제작한다. 아메리칸 서울의 각본과 총괄 제작은 최근 모린 구의 소설 'Somewhere Only We Know'을 토대로 라나 조가 맡았다. 라나 조는 앞서 훌루의 'Four Weddings And A Funeral'의 각색을 맡기도 했다. 또한 ABC의 미국판 굿닥터와 애플 TV플러스의 파칭코 등을 제작한 세바스티안 리와 데이비드 김 등이 프로듀싱을 담당한다.
아메리칸 서울은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자신이 한국 왕조의 후계자임을 알게 되고 겪는 이야기를 그린 픽션 드라마다.
훌루가 한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제작은 K팝을 필두로 한 한국 콘텐츠가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개발 중인 'Somewhere Only We Know'도 세계적인 K팝 스타와 타블로이드 매체 기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