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의 초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가 출시되면 e스포츠 부문에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중국의 AU 옵트로닉스는 최대 480Hz 주사율을 구현할 수 있는 LCD 패널을 개발 중이다. 응답속도도 2.1ms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율은 1초에 구현할 수 있는 프레임 수를 나타낸다. 즉 480Hz 주사율이란 1초에 480번의 장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것으로 주사율이 높아지면 화면의 부드러운 화면 재생이 가능하다. 이는 사용자의 피로를 감소시킬 수 있다.
초고주사율 패널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로직이 필요하다. 주사율은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480Hz 모니터의 경우 최저 30Hz에서 최대 480Hz를 유동적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로직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은 엔비디아 지싱크 모듈의 장착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360Hz 주사율 모니터에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까지 1920 x 1080픽셀(FHD) 해상도, 24.5인치 패널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패널을 개발하고 있으며 AU옵트로닉스도 같은 해상도의 패널을 개발하고 있지만 크기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와 AU 옵트로닉스는 해당 패널을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4분기 양산에 돌입, 2023년 상반기에는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주사율 모니터가 화면 전환이 많은 FPS 종목 e스포츠 대회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480Hz 모니터는 e스포츠 대회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자 하는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며 "시장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수익성을 높을 것이다. 또한 초고성능 모델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