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구글이 출자한 항공기 자동조종 시스템 기업인 멀린랩스(Merlin Labs)의 자율비행 실현이 앞당겨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멀린랩스는 최근 다이내믹에비에이션(Dynamic Aviation)과 자율화물과 여객수송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멀린랩스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다이내믹에비에이션 소유 비치 크래프트킹에어 55대에 도입하는 파트너십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킹에어 쌍발 터보프롭 단거리 이착륙 소형 여객기 46대와 화물 운송기 9대의 자율 비행을 테스트한다.
이를 위해 멀린랩스는 모하비항공 전용 비행 시설에서 쌍발 터보프롭 항공기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기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해왔다.
매트 조지 멀린랩스 설립자는 "3세대 실험 시스템에 거쳐 이륙에서 착륙까지 자율비행 임무를 수행했다"며 "모하비 항공우주항 전용 시설에서 비행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멀린랩스의 여객 수송 시 조종석에 파일럿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항공기 추진을 목표로 한다. 멀린랩스 시스템은 기체를 가리지 않고, 시스템을 탑재한 비행기가 자체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자율비행을 돕는다.
멀린랩스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벤처캐피털 부문인 구글벤처스와 퍼스트 라운드 캐피탈로부터 시리즈A에서 각각 350만 달러의 시드 펀딩과 2150만 달러를 조달 받아 투자금 2500만 달러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