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가 개발중인 고형암 치료제에 대한 개발 성과가 오는 9월 공개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버바이오메드는 오는 9월 16일~21일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차세대 안티-CTLA-4 항체(HBM4003)에 대한 호주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BM4003은 하버바이오메드의 형질전환 마우스 항체플랫폼(Harbour Mice)에서 생성된 완전 인간 안티-CTLA-4 단일클론 중쇄 전용 항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작용기전인 '항체 의존적 세포독성'(ADCC)을 강화해 CTLA-4 세포의 감소를 돕는다.
최근 하버바이오메드는 잇따라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신약 임상시험 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금을 발판으로 현재 하버바이오메드는 자체적으로 30개 이상의 항체 발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른 유의미한 결과도 속속 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지난해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친 펀딩으로 1억7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홍콩 주식 시장 IPO를 통해 2억220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왕 징송 하버바이오메드 회장은 "중국에서 두 개의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성과를 봤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형암 치료제(HBM4003)의 글로벌 임상도 시작했다"며 "하버바이오메드의 자체 항체 플랫폼 발굴기술인 HBICETM를 이용해 코로나19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영역에서 새로운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