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멀티버스(Multiverse)에 1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투자했다.
멀티버스는 AI 민주화를 목표로 초기 단계 기술기업에 분산형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술기업은 멀티버스의 플랫폼을 이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클리프 스즈(Cliff Szu) 멀티버스랩스 공동 창업자는 "우리의 플랫폼은 개발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지식이 풍부한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며 "잠재적 창업자들이 초기 단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넥스트는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다. 삼성전자의 미래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발굴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와 블록체인 기술전문업체 알케미 인사이츠, NFT 예술품 거래 마켓 슈퍼레어, NFT 기반 소셜미디어 니프티스 등 여러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했다. <본보 2021년 7월 13일자 참고 : [단독] 삼성, NFT 선점 박차…블록체인 SNS 플랫폼 '니프티스'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