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캐스퍼'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오는 9월 양산 계획에 맞춰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9월 15일부터 경형 SUV 캐스퍼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 첫 경형 SUV인 캐스퍼는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 만에 현대차가 선보이는 경차이기도 하다.
캐스퍼의 구체적인 양산 계획과 함께 티저 이미지도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생산의 시작'(Start of Mass Production)이라는 글귀와 함께 양산 시작일이 새겨졌으며 전면 그릴 우측면에 적용된 둥근 원형의 주간주행등이 빛을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현대차는 캐스퍼 출시 전까지 조금씩 단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캐스퍼 생산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담당한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의 합작법인인 GGM은 광주형 일자리 정책으로 2019년 8월 출범했다.
캐스퍼에는 기존 모닝, 레이에 들어가는 경차용 1.0L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엔진 배기량 1000cc 미만, 전장·전폭·전고 각각 3600mm·1600mm·2000mm 이하의 경차급 차량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차체 크기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성공을 점치고 있다. 국내 시장의 SUV 선호도가 높은 만큼 경형 SUV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여파로 SUV 선호도가 늘어나고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캐스퍼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형 SUV는 경차와 SUV의 장점이 결합된 차종"이라며 "넓은 공간, 연료 효율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운전이 쉽기 때문에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