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시장 판매 강화를 위해 현지 마케팅팀을 개편한다. 당장 내달부터 유럽 판매 타이어 가격이 인상되는 만큼 마케팅 경쟁력 제고가 급선무라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유럽판매법인은 최근 마케팅팀 개편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마케팅팀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유럽 판매 타이어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원자재비와 물류비 상승 등을 고려해 내달부터 유럽에서 판매하는 타이어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가격 경쟁력이 하락한 만큼 마케팅으로 이를 만회, 현지 고객 이탈을 예방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단독] 넥센타이어, 8월부터 유럽 가격 인상…인상폭 추후 공개>
넥센타이어 유럽 마케팅 조직 개편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4월에는 호세 루이스 코랄 로사도(José Luis Corral Rosado) 신임 마케팅 매니저를 중심으로 한 차례 개편을 진행했다. 당시엔 체코 공장 상업 생산에 발맞춰 마케팅과 영업망 확충 차원에서 진행했었다. <본보 2021년 4월 15일 넥센타이어, 유럽 마케팅 조직 개편…'금호 이직' 후속 조치>
특히 넥센타이어는 지속해서 타이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을 고려, 마케팅팀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근무체계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케팅팀원 재배치를 완료하는 대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유럽 타이어 가격 인상, 미국 반덤핑 과세 등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요소가 늘었다"며 "이를 돌파하 위한 정공법은 강화된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