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리뉴파워(Renew Power)가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100%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뉴파워는 인도 데이터센터 기업 라크뱅크(RackBank)와 5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발전 시설을 공동으로 건설·운영할 예정이다.
라크뱅크는 인도 중부 지역 최대 데이터센터 기업이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인도르 지역에 3200㎡ 규모 시설을 운영 중이고,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에 40만5000㎡ 크기의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다.
리뉴파워는 인도 최대이자 세계 13번째로 큰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발전용량 10GW 규모의 풍력·태양광 발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팩인 RMG애퀴지션(RMG Acquisition Corporation Ⅱ)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