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 여파로 토요타 중국 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토요타가 중국 내 완성차 업체 중 반도체 확보량이 가장 많았던 만큼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측된다. 하반기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8일 중국 반관영 매체 차이나비즈니스뉴스(CBN)에 따르면 일본 토요타 중국 합작사인 FAW 토요타와 GAC 토요타는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다만 생산량을 조정한 모델과 구체적인 손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최근 코롤라, 아발론, 캠리의 중국 공장 출하량이 감소했다. 특히 하이랜더와 캠리의 경우 제고가 거의 바닥난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토요타의 중국 판매 역시 줄어들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6월 중국 시장에서 16만8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수치로 토요타의 판매가 전년 대비 낮아진 것은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토요타는 재고 관리를 통해 최대한 판매 감소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반도체 확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토요타 마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면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내년까지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중국 시장 전체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자동차 딜러 협회(China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중국 내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 4월을 시작으로 현재 최고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