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그룹의 '원신한(One Shinhan)' 전략을 통해 베트남 투자은행(IB) 시장에서 지속해서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베트남 1위 철강사 SMC의 2000억 동(약 1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공동으로 수행했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법인이 채권 발행을 주관했고,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이 수탁은행을 맡았다.
SMC는 1988년 설립한 베트남 최대 철강회사다. 현재 삼성물산과 함께 현지 합작법인을 세우고 고급철강가공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상반기 매출은 11조200억 동(약 5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순이익은 7100억 동(약 3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배나 급증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그룹의 원신한 전략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 국가 기업의 기업공개(IPO), 채권 발행, 유상증자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베트남 1위 전력장비그룹 젤렉스의 회사채 리파이낸싱에서도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협업한 바 있다. 젤렉스는 1995년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해 설립돼 2015년 민영화된 그룹이다. 전선, 변압기, 계량기 등 베트남 전력장비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