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이 인도 차량 GPS 전문업체 '아주가'(Azuga)를 인수했다. 타이어 중심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2일 브리지스톤 아메리카에 따르면 브리지스톤은 최근 아주가를 3억9100만달러(약 453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이사회 승인을 모두 마친 상태이며 인수 작업은 내달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인도 전역의 모든 아주가 직원과 시설은 브리지스톤에 편입된다.
2012년에 설립된 아주가는 △GPS 추적 △비디오 텔레매틱스 △운전자 행동 관리 등 다양한 차량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북미 지역에만 6000개 이상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보험회사와 정부 기관 등도 있다. 아주가 본사는 실리콘밸리에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브리지스톤은 아주가 브랜드와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 기존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주가의 차량 데이터 캡처 플랫폼을 토대로 타이어 제품의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파올로 페라리(Paolo Ferrari) 브리지스톤 아메리카 대표는 "아주가는 브리지스톤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회사"라며 "앞으로 브리지스톤이 지능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트 라니(Ananth Rani) 아주가 CEO는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려는 브리지스톤의 계획은 아주가의 사명과 일치한다"며 "진보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