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뉴셰퍼드에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하기로 했다. 이에 뉴셰퍼드에 장착될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은 2022년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된 뉴셰퍼드를 발사, 무인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2022년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장착한 뉴셰퍼드가 발사되면 최초로 연료전지를 탑재한 민간 우주선이 된다. 연료전지 기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운용했던 아폴로, 우주왕복선 등에 적용된 바 있다.
뉴셰퍼드에 장착되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은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 '인피니티 퓨얼셀앤하이드로젠'(Infinity Fuel Cell and Hydrogen)이 공급한다. 이 회사의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PEM(Proton Exchange Membrane)이다. 해당 기술은 고체 고분자막을 전해질로 사용해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우주 발사체에 적용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인피니티 퓨얼셀앤하이드로젠은 2022년 뉴셰퍼드 발사를 통해 연료전지 기술의 환경 적응력을 증명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견딜 뿐 아니라 무중력 환경에서도 잘 작동한다는 것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인피니티 퓨얼셀앤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연료전지는 제미니, 아폴로, 우주왕복선들에도 장착됐다"며 "뉴셰퍼드는 연료전지 기술의 우주 복귀를 의미하며 NASA의 우주발전 솔루션 리스트에 연료전지를 복귀시키기 위한 중용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