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연구개발센터 완공 초읽기…'2.5만 달러' 반값 전기차 나온다

2021.08.12 15:14:37

상하이 기가팩토리 내 들어서…연내 가동
테슬라의 미국 외 해외 첫 연구개발 시설
현지화 전략 강화…중국 매출 폭발적 성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중국 연구개발(R&D) 센터 가동이 임박했다. 완공과 맞물려 중국 내수용 '반값 전기차' 프로젝트도 조만간 생산에 돌입,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내 들어서는 R&D 센터가 곧 완공된다. 작년 초 설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 약 2년여 만이다. 테슬라의 미국 외 첫 해외 연구개발 시설로 중국향 모델을 연구한다. 

 

가동을 앞두고 △자동차 설계 △자동차 소프트웨어 △소재 엔지니어 △파워트레인/에너지 엔지니어 등 분야에서 대규모 직원 채용도 진행 중이다. 신규 R&D센터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와 함께 테슬라가 펼치고 있는 중국 현지화 전략의 전초기지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중국에서 진행하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 때문이다. 올해 2분기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28억5900만 달러(약 3조 318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4.2% 늘었다. 이는 지난 2019년 테슬라의 연간 중국 매출인 29억8000만 달러에 맞먹는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중국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26.4%를 차지했다. 

 

판매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한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 중국에서 16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보급형인 모델3와 모델Y가 가장 많이 팔렸다. 

 

중국 시장 특성을 반영해 내수용 '반값 전기차'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가격은 2만5000달러(약 2900만원) 수준이다. 소형 해치백 모델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모델Y와 비슷하지만 차체 크기는 더 작고 컴팩트하다. 테슬라는 이 전기차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하고 이르면 올해 말 시험 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주샤오퉁 테슬라 중국법인 총재는 올해 초 "(2만5000달러 전기차에 대해) 중국에서 차량을 디자인, 개발, 생산한다"며 "중국에서 제조하고 전 세계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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