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 속에서 세계 각국이 속속 어린이 백신 접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12세 이상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확보된 반면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허가 받은 백신은 없는실정이다.
이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이외 국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호주를 어린이를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에 5~11세 아동 대상 백신 임상시험 규모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모더나는 연방 금융 규제 기관에 제출한 최신 분기보고서에서 생후 6개월에서 12세 사이의 건강한 어린이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효능을 테스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모더나는 "미국과 이외 국가(캐나다·호주) 최소 2곳에서 참가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대상 임상은 2023년 중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모더나는 △6~12세 △2~6세 △생후 6개월~2세 등 3개 연령대에 걸쳐 발열·팔 통증과 같은 일반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지를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