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본사. (사진=현대캐피탈)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캐피탈이 멕시코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대출 승인 건을 대폭 늘렸다.
22일 멕시코 자동차딜러협회(AMDA)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올 상반기 멕시코 시장에서 총 2만1708건의 대출을 승인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멕시코 대출 시장 승인 건수(6만3651건)의 약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자동차 구매자 10명 중 3명이 현대캐피탈을 이용한 셈이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 활성화가 현대캐피탈의 실적 향상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멕시코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총 20만5866대로 집계됐다. 이 중 현대캐피탈을 이용해 신차 구매한 경우가 전년 대비 38.1% 늘었으며 중고차 구매를 위한 대출은 53.1%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대출 이용 고객이 상승하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같은 기간 금융권이 지급한 대출 승인 건은 총 24만66건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멕시코 시장에서 활약하며 현대캐피탈 또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