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호텔이 제주리조트 2차 개발에 나선다. 기존 제주아트빌라스 인근을 추가 개발한다. 롯데호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여행 수요 증가와 롯데호텔 기업공개(IPO)를 염두한 행보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제주리조트 2차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인허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19년 말 경관심의가 통과됐고 현재 인허가 협의 단계를 밟고 있다. 시공은 계열사인 롯데건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호텔은 국내에 △제주(롯데아트빌라스) △부여(롯데리조트부여) △속초(롯데리조트속초)와 일본에 △롯데아라이리조트 등을 운영 중이다.
제주리조트는 지난 2012년 제주 중문 서귀포시에 오픈한 '제주 아트빌라스'가 있다. 아트빌라스는 국내외 건축거장 5인의 제주의 자연을 테마로 각기 다른 형상의 건축물로 롯데호텔이 운영을 맡아 휴식형 명품리조트로 건축됐다.
빌라 한 채 자체가 외관부터 실내 구조 및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온전한 예술작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단순 숙박공간이 아닌 상위 1%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완벽한 일탈과 휴식을 제공하는 신개념 명품 리조트다. 총 73채로 구성된 테마형 독립 별채 휴식 공간으로 구성됐다.
아트빌라스 외 지어지는 2차 리조트는 콘셉트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롯데호텔이 포스트 코로나 전략에 따라 리조트 여행객 수요 확보를 위해 건설되는 만큼 여행객 기호에 맞춰 건축될 전망이다.
롯데호텔은 작년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계 부진이 이어지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사업장 리모델링 등으로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실제 롯데호텔은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제주호텔 제주를 리모델링한다. 리모델링은 계열사인 롯데건설이 맡아 연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단독] 롯데호텔, '110억' 투입 제주호텔 리모델링 추진…'포스트 코로나' 전략>
롯데호텔 제주는 남아프리카 5성급 리조트 호텔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 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를 모델 삼아 천혜의 제주 자연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500여개의 객실과 함께 4계절 온수풀, 헬로키티 캐릭터 룸, 플레이토피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는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호텔과 리조트 투자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