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대웅제약이 베트남 최대 제약사인 트라파코과의 2단계 기술이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기술이전에 속도를 내면서 베트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라파코는 최근 기술이전 제품, 자사 의약품, 수입의약품 및 전문의약품(ETC) 등 4개 영역에 중점을 둔 소위원회를 설립했다. 대웅제약은 트라파코의 R&D 부서와 함께 시험 생산 및 의약품 등록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로써 트라파코와 대웅제약 간의 기술이전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기간 동안 12개의 대웅제약 제품이 기술이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트라파코社의 일정 지분을 인수하고 2018년 5월 전략적 제휴(MOU)의 체결했다. 이어 2019년 3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위한 킥오프 미팅도 진행했다.
이번 기술 이전 프로젝트의 목표는 ETC 채널 수익의 비율을 증가시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전체 수익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트라파코는 기술이전과 생산으로 ETC 분야의 기술을 보완하는 동시에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입찰그룹에 진입하기 위함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베트남은 자국산업 보호정책에 따라 현지 생산업체에 가장 높은 비중을 주는 입찰규제를 시행 중이어서, 이번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품목을 현지 생산하여 로컬입찰그룹을 통해 판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오는 2025년까지 트라파코에 70개 의약품의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을 등에 업고 베트남 제약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신약에서 거두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보 2021년 5월 24일자 참고 대웅제약, 베트남 트라파코 의약품 기술이전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