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대규모 글로벌 인력 채용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 퓨처는 대규모 인력 확충을 추진 중이다. 채용은 1년 동안 진행되며 분야도 다양하다.
우선 제조 및 엔지니어링을 포함해 디자인, 마케팅, 브랜드, 영업 등 다양한 직군에서 채용이 진행된다. 채용 인력은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와 로스앤젤레스 R&D연구소, 핸포드 FF91 생산 공장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경영진도 대거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슨 브라이트필드 패러데이 퓨처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에 관한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인재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적임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채용은 내년 전기차 FF91 양산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FF91은 한 번 충전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최장 378마일(약 608㎞), 유럽연비(NEDC) 기준 700㎞를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약 1만4000대 사전계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패러데이 퓨처는 기업 목적인수기업 (SPAC) '프로퍼티 솔루션스 에쿼지션 코프'(Property Solutions Acquisition Corp·PSAC)와 지난달 합병을 완료,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번 상장으로 패러데이 퓨처는 현금 2억3000만 달러(한화 2650억원)를 포함, 약 10억 달러(1조1520억원)를 확보했다. <본보 2021년 7월 22일 참조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 퓨처, 美 증시 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