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헬스케어 부서 존폐 위기…헬스해빗 부진 여파

2021.08.24 10:15:04

직원건강관리 앱 '헬스해빗' 부서 감원·해체 검토
사용률 저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의 헬스케어 부서가 감원과 해체의 갈림길에 섰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헬스해빗(HealthHabit)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애플이 부서의 운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헬스해빗 관련 부서의 감원 또는 해체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이 부서에는 5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헬스해빗은 사용자와 의사를 연결해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 애플은 직원 500명의 참여 아래 헬스해빗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91%가 넘는 사용자가 혈압을 낮추는 성과를 냈었다.

 

애플은 긍정적인 실험 결과를 토대로 앱을 출시했다. 호응이 좋으면 일반 소비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려 했지만 직원들의 활용도는 낮았다. 최근 수 주간 회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헬스해빗 부서가 해체 위기에 놓이면서 애플의 헬스케어 사업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앞서 구글은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던 데이비드 파인버그 박사가 사임했다. 사업부 직원들 700여 명도 자리를 옮기며 사실상 헬스케어 사업에서 손을 뗐다.

 

애플이 구글을 따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히려 애플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해왔다. 2019년 출시한 애플워치5에 심전도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지난해 애플워치6에서 혈중 산소포화도 측청 기능을 지원했다. 수면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앱도 넣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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