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3(이하 폴드3)를 '노트Z'라고 언급하면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 단종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노트 시리즈를 지속 출시할 것이라는 회사의 입장에도 생산 중단에 대한 '노트 팬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트론(Tron)'은 최근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폴드3 언박싱 영상을 공유하며 "삼성은 폴드3 자체를 '노트Z'라고 부르고 있다"며 "노트 팬에게 죄송하지만 더 이상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신제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론이 공유한 '노트Z 언박싱 '어때요 참 좋죠?''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웹툰 작가 김풍이 폴드3를 개봉하고 여러 기능을 이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목할 부분은 폴드3를 노트Z로 지칭했다는 점이다. 폴드3를 '본캐(본 캐릭터)', 노트Z를 '부캐(부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풍은 별도 구매가 가능한 S펜으로 폴드3의 멀티윈도우, 에어커맨드, 에어액션 기능 등을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11일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공개한 폴드3에 폴더블폰 라인업 최초로 노트 시리즈의 S펜 경험을 적용했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 등 2가지 구매 옵션을 제공한다. S펜으로 폴더블폰의 대화면 장점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트론은 지난 6월 S시리즈 중 처음으로 S펜 별도 구매 옵션을 제공했던 갤럭시S21 최상위 버전인 울트라 모델의 시장 반응이 부진해 내년에 노트 시리즈를 다시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약 두 달 만에 출시 가능성을 일축하며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한편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은 지난 3월 '제52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1년에 S펜이 들어간 모델을 두 개 내는 건 부담이 될 수 있어 올 하반기에는 노트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노트 시리즈는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