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투자' BIDV, 260억 규모 채권 발행 성공…"영업 기반 강화"

2021.08.24 14:07:33

코로나19 장기화로 시중 자금 수요 증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자 채권 발행을 통해 260억원을 조달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최근 5000억 동(약 260억원) 규모 8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BIDV는 조달한 자금을 대출 영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BIDV는 이와 별도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도 추진 중이다.

 

이번 자본 조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시중 자금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또 다른 국영 은행인 비에틴은행도 최근 채권 발행을 통해 1조8500억 동(약 950억원)을 조달했다.

 

BIDV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한 곳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는 상반기 세전이익 8조1220억 동(약 4150억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3%나 급증한 수치로, 올해 목표치(13조 동·약 6640억원)의 80%에 달한다. 

 

대출잔액은 1300조 동(약 66조원)으로 연초 대비 6.8% 늘었고, 예금잔액은 1300조 동(약 66조원)으로 같은 기간 5.5% 증가했다. 총자산은 1640조 동(약 84조원)으로 6개월새 8.3% 늘었다. <본보 2021년 8월 2일자 참고 : 하나은행, '베트남 BIDV 실적 대박'에 함박웃음>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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