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GS건설이 수주한 방글라데시 송전선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PPP)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내각 경제위원회는 GS건설이 수주한 송전선로 사업을 PPP 목록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주체인 방글라데시 전력청(PGBC)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내각 경제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마타바리(Matarbari)에서 마두나간(Madunaghat) 지역까지 400kv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월 GS건설이 단독으로 이 사업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전력설비 확충이 시급한 방글라데시 정부가 다른 대안을 찾으려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011년부터 방글라데시 송전선로 시장에 진출해 32KV 규모, 230KV규모의 송전선로 공사 등 총 4건의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