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고객의 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한 홈페이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타이어 구매를 위해 방문한 다른 고객들에게는 제품 선택의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드라이버리뷰스(DriverReview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국 웹사이트를 업그레이드했다. 제품에 대한 사용자 리뷰를 추가해 객관적인 의견을 볼 수 있도록 한 것. 현재 판매 중인 타이어 제품에 대한 리뷰 5000건이 등록됐다.

한국타이어는 사용자 리뷰가 사측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측은 제품 사용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타이어 개발 및 판매에 활용할 수 있고 잠재 고객들은 타이어 구매 시 참고가 가능하기 때문.

한국타이어의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유럽 시장 판매 회복세에 따라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판매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사용자들의 리뷰가 구매를 촉진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자사 제품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믿음 없이는 펼칠 수 없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리뷰를 추가한 것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한국타이어의 정공법으로 볼 수 있다"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분기 전년 대비 502.2% 증가한 59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2313억원으로 31.7% 늘었다. 유럽, 북미, 중국 등 주요 지역 판매 회복세와 더불어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전년 동기 모두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