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롯데, '껌왕국' 부활 집중…'자일리톨xBTS' 신제품 또 출시

2021.08.29 08:00:00

10월 5일 '베리믹스7·피치' 자일리톨 2종 발매
같은 날 'BTS 자일리톨 한정판' 판매도 
BTS 껌으로 2년 연속 적자 만회, 상장 초석 마련

 

[더구루=길소연 기자] '껌 왕국'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일본롯데가 일명 방탄소년단(BTS) 껌이라 불리는 자일리톨의 새로운 맛을 출시, 고객몰이에 나선다. 

 

BTS를 내세워 일본 껌 시장의 반전을 모색하는 일본롯데가 신제품 출시로 실적 만회는 물론 일본롯데 상장의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롯데는 오는 10월 5일 '자일리톨 껌 BTS 스마일’ 제품의 신제품 '베리믹스7' 과 '피치' 맛 2종을 발매한다. 

 

이는 BTS와 함께 전세계 아름다운 미소를 퍼뜨리는 활동을 이어간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글로벌 캠페인 '자일리톨×BTS 스마일' 캠페인 일환이다. 신제품으로 스마일 프로젝트와 함께 자일리톨 껌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베리믹스7은 BTS 멤버 일곱명에서 영감얻어 탄생한 맛이다. △딸기△라즈베리 △블루베리 △크린베리 △카시스 △블랙베리 △뽕나무 맛이 섞여 있다. 씹는 초반 화려한 향을 느끼고 씹고 난 뒤엔 청량함이 강조된다. 

 

피치맛은 복숭아향이 느껴지며 상쾌하면서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종 모두 전국 발매하며, 예상 소매 가격은 129엔(1300원)이다.

 

일본롯데는 BTS 한정판 제품을 내세워 껌왕국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신제품 출시 날 BTS 멤버 7명 각자의 개성을 살린 이미지를 달리한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을 선보이는 이유다. <본보 2021년 8월 25일 참고 일본롯데 '자일리톨×BTS 스마일' 한정판 출시…'껌 왕국' 부활 가속도>
 

일본롯데가 BTS와 자일리톨 협업을 통해 껌 왕국 부활을 꿈꾸며 껌 판매에 집중하는 건 일본롯데의 실적 회복과 이를 통한 회사의 상장을 위해서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친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그룹 경영권 탈환을 꾀하는 가운데 껌을 주력으로 하는 일본롯데의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한일 롯데 경영권 키를 쥔 일본 롯데홀딩스의 신동빈 회장의 영향력에도 변화가 생긴다. 

 

현재 롯데 지배구조는 총수일가-광윤사-일본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계열사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호텔롯데는 '중간지주사'격을 맡고 있다. 국내 호텔롯데가 상장을 추진,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 희석을 노리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롯데가 BTS 한정판 자일리톨 껌과 신제품으로 껌 시장 반전을 꾀한다"며 "이를 통해 2년 연속 적자를 만회하고 일본롯데 상장의 디딤돌로 삼는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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