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 진출 속도…현지 부품사와 공급 협상

2021.08.30 08:48:41

기존 공급사슬 내 부품사 3곳 유력 후보
올해 인도서 판매 개시…공장 설립도 검토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인도 공식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현지 부품사 물색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여러 인도 자동차 부품업체와 협상 중이다. 기존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소나 콤스타(Sona Comstar), 산다르 테크놀로지(Sandhar Technologies), 바라트포지(Bharat Forge) 등 3개사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테슬라의 선택을 받게 될 기업은 차량 계기판, 앞유리, 브레이크, 기어 및 파워시트 등을 공급한다. 

 

현지 부품사 물색은 세계 최대 신흥 시장 중 한 곳인 인도 진출 계획의 일환이다. 테슬라는 올해 말 인도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모델3를 시작으로 추후 판매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연구개발(R&D)센터도 세운다. 인도 정부와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 시설 설립 계획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수입해 인도에서 판매하는)테슬라 차량에 대한 초기 반응이 좋다면 인도에 생산 공장을 세울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은 수입차에 대한 높은 세금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세를 부여하는 국가 중 한 곳이라며 세금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인도 정부가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어 현지에서 생산할 경우 판매가를 낮출 수 있을뿐 아니라 생산연계 인센티브(Production Linked Incentive, PLI)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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