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내년 초까지 인도네시아 MDI벤처스와 공동 조성한 센타우리 펀드의 설정액을 최대 175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와 MDI벤처스는 내년 초 1억5000만 달러(약 1750억원) 규모로 센타우리 펀드를 최종 클로징할 방침이다.
케네스 리 MDI벤처스 이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성장금융의 출자 등을 통해 1차 클로징을 마쳤고, 내년 초 최종 클로징이 목표"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펀드는 핀테크,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결성됐다. KB금융그룹 계열사 KB인베스트먼트와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그룹 산하 MDI벤처스가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다.
결성 이후 인도네시아 인슈어테크 업체 코알라,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위바이, 인도네시아 핀테크 업체 세르마티, 인도네시아 IT 기업 글로벌 석세스 솔루시 등에 투자했다. 추가 투자도 지속해서 검토 중이다. <본보 2021년 8월 24일자 참고 : KB 해외투자 결실…'센타우리펀드 지원' 인니 IT기업 글로벌석세스솔루시 I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