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에 동참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6일 TCFD에 참여한다고 선언했다.

라훌 차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책임 있는 투자자이자 기업 시민으로서 일관되고 투명한 기후 관련 정보 공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TCFD 가입은 자연스러운 단계이며 ESG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TCFD는 주요 20개국(G20) 요청에 따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다. 

TCFD가 2017년에 발표한 권고안은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관리 △지표·목표치 등 4개 주요 항목의 공개를 통해 기업이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를 조직의 위험 관리 및 의사 결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70여개국에서 2000여개 이상 기관이 TCFD 및 권고안을 지지 중이다. 국내에서는 환경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 다수의 민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