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프랑스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프랑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유럽 환경규제 스테이지 5(Stage V)를 충족하는 신제품 크롤러 굴착기 6종과 7시리즈 휠로더 2종을 공개했다.
신규 크롤러 굴착기는 기계가 정지할 때(제로 속도) 운전자 없이 서비스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해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다. 또 거친 지형을 이동할 때 장비 전면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편안함을 개선하는 옵션인 작업 그룹 서스펜션(LIS)를 제공한다.
또 이번 크롤러 굴착기 중 △DX210-7 △DX210LC-7 △DX210NLC-7에는 신제품 7시리즈 답게 모든 액세서리를 키와 스마트 터치 스크린을 통합한 게 특징이다.
신제품 추가 외 딜러사도 강화했다. 올 상반기 프랑스 시장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딜러사를 추가한 것.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신규 딜러사로 라브로스 머티리얼 솔루션 BTP와 딜러사 계약을 맺었다. 현재 두산의 프랑스 알프드오트프로방스(Alpes-de-Haute-Provence)와 오트잘프(Hautes-Alpes )부문 독점 총판을 맡고 있다.
1977년에 설립된 라브로스 컴퍼니는 지게차 수리를 전문으로 시작해 점차 린드(Linde)와 BT제품을 배포, 서비스했다. 이후 피에르라트(Pierrelatte), 카바용(Cavaillon) 등에 지점을 내고 영업력을 넓혔다.
유통영역도 확대돼 JLG 텔레핸들러를 유통하고 다른 브랜드도 취급한다. 2019년 2월에는 본격 건설기계 판매회사로 거듭났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프랑스에 신제품과 딜러사를 추가 한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유럽 건설장비 시장은 북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세계적인 건설장비 시장 침체 속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6월 총 543대의 건설기계를 판매, 유럽법인이 설립이래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연초 수립한 월 판매 목표 대비 13% 초과 달성한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은 하반기에도 중형 굴착기 신기종을 출시하고 휠로더 및 굴절식 덤프트럭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으로 편입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점유율 3.7%(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