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금융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 컴포세큐어(CompoSecure)가 차세대 암호화폐 지갑을 선보였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포세큐어는 오는 9일(현지시간) 제한된 네트워크(Air-Gapped)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지갑 신제품인 '아큘러스(Arculus Key)'를 출시한다. 신용카드 형태로 된 저장기기로, 안전한 암호화폐 구매·교환·관리를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실물 지갑이 주목받는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은 암호화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을 돕는 장치다. 암호화폐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거래를 신속하게 검증한다.
컴포세큐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단순하면서도 안전한 제한된 네트워크 기술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다"면서 "매년 해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한편, 컴포세큐어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팩인 로만 DBDR 테크 애퀴지션(Roman DBDR Tech Acquisition)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3분기 중으로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3880억원)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