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형 카니발에 OE타이어 공급…수요 확대 기대감↑

2021.09.02 10:36:20

'세자녀 정책' 지아화 흥행 성공 가능성 높아 반사이익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4세대 카니발의 중국형 모델 '지아화'(Jiahua)에 OE(신차)타이어를 공급한다. 중국 출산 정책 변화 등 지아화의 흥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크루젠 프리미엄'을 중국형 카니발 지아화의 OE타이어로 공급한다. △단면 폭 235mm △편평비 60% △림 직경 18인치로 제공된다.

 

크루젠 프리미엄(KL33)은 금호타이어의 SUV 전용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도심형 SUV의 등장에 발맞춰 개발됐다. 고성능 SUV에 최적화된 스포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온로드에서의 △핸들링 △제동력 △고속 주행 안정성 등과 같은 기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고급세단의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SUV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실리카 컴파운드 소재로 연비효율을 높였다. 최적화된 플랫폼이 적용돼 승차감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트레드(접지면) 패턴은 주행 안정성과 마모 성능이 향상되도록 설계됐으며 블록 내 세미 널링(Semi-Knurling, 미끄럼 방지를 위해 블록 표면에 무늬를 넣는 것)과 3D 블록, 4개의 넓은 배수 홈 덕에 젖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업계는 지아화의 흥행에 따라 금호타이어가 반사이익도 예상된다. 그동안 기아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에 없던 차종인데다 중국 세자녀 정책까지 실시되고 있는 만큼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수십년간 유지해왔던 1자녀 정책을 폐지한데 이어 지난 1일 3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7인승 이상 MPV 시장은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하락했으나 대형 MPV 부문은 오히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급 대형 MPV의 경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지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과반이 5인승 승용차가 세자녀를 동반한 여행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자녀 가정의 81.6%가 6인승 이상 차량에 대한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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