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일 8월 점유율 5.2% 수입차 1위…전기차 '2위'

2021.09.03 09:02:56

최초 월 점유율 5% 돌파, 평균 점유율 3.8%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 기록을 달성하며 수입차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현지 진출 30주년을 맞아 의미가 더욱 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독일 시장에서 1만 여대를 판매, 5.2%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해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점유율 5%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들어 8월 누적 점유율은 3.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성적은 코나EV 등 전기차를 내세운 친환경차 라인업이 견인했다. 특히 전기차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판매된 차량 1만여대 중 2180대가 전기차였다. 10대 중 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는 것.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경우 7.5%로 폭스바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현대차가 올해 현지 진출 30주년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1991년 당시 3000대 미만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현재 133만여대로 늘었다.

 

위르겐 켈러(Jürgen Keller) 현대차 독일법인장은 "철저한 생산 사전 계획과 모델 라인업 등을 토대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호조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SUV 모델 '바이욘'의 활약으로 독일 내 시장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바이욘은 아우토빌드(Auto Bild)가 실시한 차량 비교 테스트에서 소형차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7월 5일 참고 현대차 '바이욘' 獨 아우토빌드 비교 테스트…소형차 부문 우승>

 

아울러 최근 착공에 들어간 유럽 딜러연수원 완공 이후 현지 딜러들의 수준이 크게 향상되며 향후 시장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27일 참고 현대차, 독일 회스바흐에 유럽 딜러연수원 설립>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에서 지난달 점유율 기준으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독일 시장에 진출한 이후 월간 최고치"이라며 "전기차 '아이오닉5'의 인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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