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9일 '에그슬럿' 싱가포르 1호점 오픈…'제2 내수시장화'

2021.09.03 10:07:25

오차 스코츠 스퀘어 지점 오픈…한달간 직원교육
싱가포르 지점 교두보, 동남亞 확대 진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삼립이 운영권을 확보한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Eggslut)의 싱가포르 1호점이 이달 오픈한다. 당호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앞당겨졌다. SPC는 싱가포르를 '제2 내수시장'과 '동남아 거점'으로 삼고 사업 영역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오는 9일 에그슬럿 싱가포르 1호점을 오픈한다. 이를 위해 지난 한달 동안 직원 교육을 진행, 오픈을 준비해왔다. 

 

싱가포르 6번지 스카츠 스퀘어에 오픈하는 1호점은 50석을 수용하며, 오픈일 당일은 오전 11시에 문을 연다. 다음날부터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또 오픈 기념으로 당일 선착순 100명에게는 에그슬럿 특전을 제공한다.  

 

당초 싱가포르 출점은 올 연말로 점쳐졌다. 코로나19 여파 등을 고려해 올해 말 싱가포르 최대 번화가인 오차드 스코츠스퀘어에 에그슬럿 매장을 오픈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현지 코로나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자 이를 앞당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본보 2021년 7월 16일 참고 [단독] 허영인 SPC 회장, '에그슬럿' 강남 찍고 싱가포르 진출>
 

에그슬럿은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달걀과 최상급 식재료를 이용해 '슬로우 미학'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 외식 브랜드다. 달걀 샌드위치, 매장에서 직접 착즙한 오렌지주스가 주메뉴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영국, 쿠웨이트,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다. 

 

SPC삼립는 지난해 5월 에그슬럿 본사로 부터 한국과 싱가포르 등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후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매장 오픈을 준비해 왔다.  

 

특히 제조설비와 레시피, 원료 등을 미국 에그슬럿 LA 본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핵심 재료인 달걀은 동물 복지인증 '케이지 프리(Cage-free·방사 사육) 달걀'을 사용하고, 번은 SPC삼립이 LA 브리오슈 번의 오리지널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원료 테스트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단계까지 본사와 긴밀하게 헙업하고 있다.

 

SPC삼립은 에그슬럿의 첫 해외 진출안 싱가포르 지점을 동남아 거점으로 삼고 아시아 사업을 확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SPC삼립은 신규 투자는 자제하면서도 에그슬럿만 지난해 7월 국내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2월 2호점, 6월 3호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면서 많은 사랑을 받자 출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