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 7월 미국 뉴욕 맨해튼 다이아몬드 거리 소재 건물에 제공한 모기지론이 그달 같은 지역에서 이뤄진 부동산 관련 대출액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3일 미국 부동산 전문매체 더리얼딜(The Real Deal)에 따르면 하나은행 미국법인은 지난 7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시장으로 꼽히는 맨해튼 47번가에 위치한 건물의 구매 자금 목적으로 6000만 달러(약 690억원)를 대출했다. 이는 같은 달 맨해튼 지역에서 실행된 부동산 대출 가운데 열 번째로 큰 액수다.
이 빌딩은 전체면적 7400㎡ 규모 12층짜리 건물이다. 임대율은 50% 수준으로 전해진다. 당시 매매가는 1억100만 달러(약 1170억원)로, 구매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현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 각각 2개씩 총 4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소매금융을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7월 맨해튼 지역 부동산 대출 1위는 크레디트스위스 자회사 컬룸파이낸셜이 매디슨 지역 가고시안 갤러리 건물에 제공한 상업부동산저당증권(CMBS) 대출로 대출액이 2억3800만 달러(약 2750억원)였다. 2위는 팩웨스트은행과 스퀘어마일캐피탈이 첼시 소재 복합건물 사업에 실행한 1억8300만 달러(약 2120억원) 규모 건설자금 대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