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美 시애틀 아시아 항공편 허브로 구축

2021.10.10 00:00:20

아시아 항공편, 로스앤젤레스 공항→시애틀 타코마 공항으로 이전
로즈앤젤레스 취항 경쟁 치열…노선 차별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대표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이 미국 시애틀을 아시아 항공편 허브로 구축한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운항하던 아시아행 항공편을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으로 옮기면서 노선 차별화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을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 워싱턴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에 이은 또 다른 국제 허브다. 

 

아메리칸항공이 시애틀을 아시아 허브로 삼은 건 고객 항공 연결성과 차별화를 위해서다. 아시아 항공편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시애틀 공항으로 이전 운항하고, 중국 베이징과 홍콩은 댈러스 공항에서 운항하게 된다. 이를 통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댈러스포트워스, 시애틀로 이동하는 고객은 지금보다 더 나은 일정과 향상된 연결성 혜택을 받는다.

 

터미널 현대화 작업에도 일조한다. 미국인들은 75년 동안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집중하며 서비스를 받아왔다. 이에 항공사 측은 시애틀에 터미널을 마련해 현대화되고 향상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아메리칸항공은 시애틀을 로스앤젤레스 보다 우세한 아시아 관문으로 삼을 전망이다. 로스엔젤레스는 현재 아시아 항공사들 간 취항 경쟁이 치열하다. 대부분의 아시아 항공사들이 로스앤젤레스에 취항해 수익성 장애에 직면했다. 이에 아메리칸항공은 다른 아시아 직항 노선을 취항해 차별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노틴스 아메리칸항공 네트워크 기획·개발 부사장은 "지난 3월 항공동맹 원월드에 가입한 알래스카 항공과의 제휴를 통해 시애틀을 아시아 항공편 관문으로 삼을 것"이라며 "파트너와 함께 내년 개항할 인도 방갈로르 국제공항 장거리 노선을 추가하고,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상하이 노선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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