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여행 대표주자인 모두투어네트워(이하 모두투어)가 베트남 다낭 관광청과 업무 제휴에 본격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국내 관광객 입국 허용을 베트남 측에 제안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 베트남(다낭)지사는 다낭시 인민위원회와 다낭 관광청에 한국 관광객 다낭시 입국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서한을 제출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이 우수한 지역이나 국가간 입국제한 조치 등을 완화해 여행을 자유롭게 하는 협약이다. 다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공무, 비즈니스 입국과 관광목적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백신접종 완료자의 경우 베트남에서 입국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관광객은 양국 입국시 별도의 격리없이 제한된 관광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모두투어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베트남 관광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특히 다낭의 경우 한국 귀국에 앞서 무료 검사를 지원한다. 외국인 환자가 발견되면 적절한 지역에 환자를 배치하고 교통비, 관광명소(유료인 경우), 베트남 가이드(한국어 필수)를 지원을 제안했다.
또한 다낭시 관광청에 △다낭 시장 △롯데마트 △쇼핑센터 빈콤(Vicom) △미케비치해변(My Khe Beach) △테마파크 바나힐(BaNa Hills) △영흥사(Linh Ung Pagoda)와 같은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모두투어는 그동안 베트남 입국을 원하는 내국인 수요에 따라 다낭 특별 전세기를 띄우는 등 여행 재개를 위해 힘써왔다. 모두투어는 항공사와 함께 특별입국 전 과정에서 위생과 방역 계획을 수립하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전세기를 운항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다낭 여행이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베트남 당국과 관련 업계와 폭넓게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낭은 지난 2019년 외국인을 대상으로 13억6100만 달러에 달하는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관광객 860여만명 가운데 한국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으로 집계된다. 현지 한국 여행사만 100개 이상이며,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교민은 6000∼7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