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항공사 아줄, 獨 전기항공기 릴리움 신주인수권 계약

2021.10.30 00:00:28

180만주 매입할 수 있는 청약 채권 받아
릴리움 주주 가입 고려 행보
아줄, 릴리움 전기 수직이착륙기 220대 공급 받기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최대 항공사 아줄이 독일 전기항공기 생산업체인 릴리움(Lilium)의 신주인수권을 매입한다. 릴리움이 발행 예정인 주식을 먼저 사들이는 것으로, 향후 릴리움의 주주 가입을 고려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줄은 독일 릴리움의 '수직이착륙기(eVTOL)'의 보통주 18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청약 채권을 받기로 했다. 이번 신규 협약은 브라질 항공사가 독일 제조사의 주주 가입을 고려한 조치다.

 

각 채권은 주당 0.12유로의 가치를 지니며, 오는 2026년 10월 22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채권 매입 가격은 21만6000 유로(약 2억9363만원)에 달한다. 

 

앞서 아줄은 지난 8월 릴리움과 2025년부터 항공 택시로 불리는 eVTOL 220대 공급 계약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릴리움은 아줄항공에 7인승 전기 eVTOL를 대당 450만 달러(약 52억7000만원) 정도에 공급할 계획이다. 총 공급가는 10억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아줄항공에 공급할 전기 eVTOL는 시속 175마일(약 280㎞)의 속도로 날 수 있으며 155마일(약 250㎞)을 비행할 수 있다. 현재 릴리움의 생산라인 건설은 50% 정도로, 아줄항공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브라질 전역에 전기 eVTOL 이착륙장도 만들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릴리움은 독일 뮌휀에 본사와 제조시설을 두고 있다. 2017년 이후 2~5인승 전기 eVTOL 시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릴리움의 전기 항공기는 하루 20~25회 비행이 가능하다. 7인승 eVTOL는 오는 2024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상업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릴리움은 지난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퀠애퀴지션(Qell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에도 성공했다. <본보 2021년 9월 14일 참고 獨 전기항공기 릴리움, 美 IPO 조달액 '9720억→6840억' 축소>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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