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텔루라이드'가 지프 '그랜드 체로키 L'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 에드먼즈(Edmunds)는 최근 신형 텔루라이드와 그랜드 체로키 L을 비교 평가한 기사를 지난 28일 보도했다. 에드먼즈는 이들 모델의 △승차감 △성능 △첨단기술 △판매 가격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승자를 가렸다.
결과는 텔루라이드의 판정승였다.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승차감 △판매 가격 등 2개 부문에서 그랜드 체로키 L을 앞섰고 성능은 밀렸다. 첨단기술 부문에선 동점이 나왔다.
특히 박빙였던 승차감 부문은 고속 주행에서 갈렸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그랜드 체로키 L과 비교해 텔루라이드의 정숙성이 더 뛰어났으며 급커브 구간에서 탑승자의 균형 유지가 더 잘 됐다.
에드먼즈 관계자는 "텔루라이드와 그랜드 체로키 L이 북미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3열 SUV라는 점에서 평가를 진행했다"며 "텔루라이드 못지않게 그랜드 체로키 L도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균형 잡힌 특성과 차량의 가치 등에서 텔루라이드가 조금 더 앞섰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이번 평가 결과가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인기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 총 92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8829대) 대비 5% 증가한 수치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 판매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