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농업과 기술이 합쳐진 '에그리테크'(Agri Tech) 회사인 로컬 바운티(Local Bounti)가 수익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구축에 속도를 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로컬 바운티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식료품 소매업체인 ‘앨버트슨’(Albertsons)에 입점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소매공간을 확대했다.
처음에는 유나, 아이다호, 몬태나, 콜로라도, 오리건 등 84개 지역에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 매장이 추가되면서 로컬 바운티는 이제 500개 이상의 소매점을 갖게 됐다.
소매시설이 확대됨에 따라 로컬 바운티는 원래 올해 4분기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던 몬태나주 해밀턴의 주력 시설 확장을 완료했다. 최근 계획된 R&D 시설을 위해 해밀턴에 인접한 20에이커의 토지를 인수했다.
워싱턴주 파스코에 있는 두 번째 시설과 콜로라도에 있는 세 번째 시설은 현재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당초 계획대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로컬 바운티는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분기 스프링 믹스를 출시해 제품 수를 7개에서 8개로 늘렸다.
봄 믹스는 레드-그린 블렌드, 바삭한 그린 리프, 버터 헤드, 루스 리프 버터, 로메인, 고수 및 바질과 함께 기존 라인업에 합류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추가 제품에는 시금치와 루꼴라 등이 있다.
현재 로컬 바운티는 미국 허브·야채 시장이 2025년까지 300억 달러(약 3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이그 헐버트 로컬 바운티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빠른 시설 및 수익 확대를 위해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구축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소매업체와 소비자의 신선한 농산물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