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CIIE '수소·전기·수입차' 삼각편대 출격…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공개

2021.11.01 09:55:47

넥쏘, 아이오닉 5 등 선봬, 현대차그룹 중국 방향성 제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수소·전기·수입차' 삼각편대가 출격한다. 넥쏘와 아이오닉 5 등 친환경차와 제네시스 등 수입차를 전면에 내세운 중국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5~10일 엿새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회 CIIE'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수소 △전기 △수입차 등 3개 섹션으로 부스를 구성, 섹션별 특징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주축이 될 수소와 전기차 섹션에 역량을 집중, 현대차의 중국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한다는 것.

 

우선 수소 섹션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차 대표 수소전기차 넥쏘와 함께 미래 장거리 물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무인 운성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와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두 대의 'e-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다. 보기는 열차 하단의 바퀴가 달린 차대를 말한다.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별도 운행을 통해 화물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재난구호차량(RHGV),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에 활용할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도 공개할 계획이다.

 

전기 섹션에는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를 전시한다. 아이오닉 5에 적용된 기술을 토대로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의 현대차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알리는 자리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섹션에서는 현대차 인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팰리세이드'와 G70 등 제네시스 라인을 선보인다. 글로벌 SUV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모델인 만큼 현대차 브랜드 매력을 알리는 데 적합한 모델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이번 CIIE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소,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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