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 초 태국 치앙마이 운항 재개를 검토한다. 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 등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이 기대되자 태국 노선 재개에 시동을 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초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 부정기편 운항 재개를 검토한다.
다음달 25일 주2회 일정으로 정기편 운항 재개설이 제기됐으나 내년 초 부정기편 운항을 살펴보고 있다.
대한항공이 치앙마이 운항 재개를 검토한 건 태국 정부가 태국 주요 관광지에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덕분이다. 태국은 이달부터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을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입국 전 21일 이상 승인 지역에 거주해야하며, 체류 기간은 30일 미만이다. 입국허가증도 QR코드 형식의 '태국패스'(Thailand Pass)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에 치앙마이에 첫 취항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작년 초에 운항을 중단했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잇따라 태국 하늘길을 열고 있다. 치앙마이 노선은 대한항공 외 제주항공이 오는 5일부터 골프 관광 목적의 전세기를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태국 방콕' 노선을 이달부터 주 3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다.
항공사들은 국내 백신 접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여객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3일부터 인천~호놀룰루(하와이) 노선을 정기편 1회, 부정기편 2회로 주 3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또 부정기편을 운항했던 인천~시드니·오클랜드 노선은 주 1회 정기편을 운항한다. 인천~괌 노선은 지난달부터 주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