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대출 금리 인하 정책으로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최근 첫 1년간 5%대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주택담보대출 옵션을 선보였다.
만기 25년짜리 주택대출에 첫 1년간 5.49%의 금리를 적용하고 이후 4년간 7.8%의 금리가 적용한다. 기존 첫 5년간 7.8% 고정금리를 제공하던 것에서 금리 혜택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첫 1년 6.2%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첫 3년 7.6%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옵션도 운용 중이다. 이는 현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베트남 최대 민간은행 가운데 하나인 VP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3개월 5.9% △6개월 7.9% △12개월 8.3% 등의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비엣콤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 국영 상업은행들은 첫 1년간 6~7%대 금리를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1위로 현재 4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0억원보다 소폭 성장했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올해 초 이태경 법인장이 새로 취임하며 영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2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이태경 법인장은 전략, 기획, 경영 , 리스크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특히 글로벌전략부장, 캄보디아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에 대한 역량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캄보디아법인장을 맡은 지난 2019~2020년 신한캄보디아은행의 자산과 이익, 지점 등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