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광고 자회사 '삼성애즈(Samsung Ads)'가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이하 TTD)'와 손을 잡았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 프로그래매틱, 커넥티드 TV(CTV) 광고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애즈 인도법인은 최근 TTD 인도법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애즈는 고객에게 광범위한 광고 인벤토리와 넓은 도달 범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TTD는 광고 분석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각지에 지사가 있으며 최근 인도, 대만 등에 진출했다. 자체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플래폼을 통해 사용자는 광고 형식과 장치 전반에 걸쳐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생성, 관리, 최적화할 수 있다.
TTD는 특히 프로그래매틱 광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이용자가 직접 시간, 노출 위치 등을 지정하지 않고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타겟별 최적의 광고를 노출해주는 광고기법을 이른다.
삼성애즈와의 협력을 통해 TTD 고객들은 플랫폼에 삼성전자 스마트 TV 콘텐츠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제공되는 '삼성 CTV 인벤토리'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개방형 인터넷 광고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인도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CTV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Ernst & Young에 따르면 인도에서 CTV를 보유한 가정은 현재 700만 가구에서 오는 2025년 4000만 가구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프라브비르 사메이 삼성애즈 인도법인 시니어 디렉터는 "인도는 빠르게 프로그래매틱 퍼스트 시장으로 변하고 있으며 내년 전체 디지털 광고 매출의 74%가 프로그래매틱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애즈는 2015년 미국에 설립된 삼성전자의 광고사업 부문이다. 브랜드, 마케터, 대행사 등에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캐나다, 영국, 호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 8월 인도법인을 설립하며 총 6개국까지 확장했다. <본보 2021년 8월 27일 참고 삼성애즈, 인도 진출…내년 사업 규모 2배로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