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빅베어닷에이아이(BigBear.ai)가 우주기업 레드와이어와 제휴를 맺고 우주 사이버 복원력 개발에 나선다. 미래 우주 시스템을 위한 고급 사이버 복원력 개발을 목표로 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빅베어닷에이아이는 스페이스크레스트(SpaceCREST)로 알려진 사이버 보안·평가 테스트를 위해 우주 인프라 선두업체인 레드와이어와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MOU에 따라 스페이스크레스트 이니셔티브를 위한 △시뮬레이션 △에뮬레이션 △루프 내 하드웨어를 사용해 현실적인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스페이스크레스트에 우주 기반 시스템 사이버 보안 평가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빅베이닷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사이버 클라우드 △빅 데이터 분석 분야의 선도 공급업체이다. 서이버 평가보안 테스트인 스페이스크레스트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주 사이버 복원력을 개발한다.
스페이스크레스트 이니셔티브는 레드와이어의 호스(HOSS) 랩(LAP)과 에이콘(ACORN) 기능을 포함한 레드와이어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생태계를 활용, 공간 기반 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을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브라이언 프루치 빅베어닷에이아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레드와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연방정부와 국방부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우주자산의 사이버 복원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중요 인프라가 우주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며 "레드와이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고급 예측 분석 기능을 사용, 충실도가 높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잠재적인 사이버 취약성을 식별하고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잭슨빌에 기반을 둔 레드와이어는 우주 사이버 복원력을 위한 우주 사이버 범위 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빅베어닷에이아이와 손을 잡았다.
앤드류 러쉬 레드와이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의 우주 리더십은 탄력적인 차세대 우주 인프라에 달려 있다"며 "우주 경제가 계속 확장됨에 따라 레드와이어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프레임워크는 정부·상업용 우주 프로그램 모두를 위한 우주 시스템의 사전 예방적 유지 관리·보호를 위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빅베어닷에이아이는 AI와 ML,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정보부와 국방부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인프라와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에게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기그캐피탈4(GigCapital4)와 합병을 통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와이어는 우주에서 필요한 물품을 만들 수 있는 3차원(3D)프린터 사업부터 우주에서 작동하는 태양광 패널, 로봇팔, 우주선 부품 등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 프로젝트와 같은 우주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지난 9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기업가치를 6억7500만 달러(약 8000억원)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