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4조원'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마이크로칩 기반 액체 크로마토그래피(LC) 기술 확보에 나섰다.
써모피셔는 사이언티픽은 1일(현지시간) 분석 크로마토그래피 분야의 혁신적인 벨기에 업체인 ‘파마플루이딕스’(PharmaFluidics)를 인수했다.
파마플루이딕스는 고유한 고해상도 µPAC™ 마이크로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µPAC 기술은 바이오마커, 약물 연구 및 개발 응용 분야에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성능을 향상시켜 제약사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μPAC 크로마토그래피 분리 성능과 감도가 향상되어 복잡한 생물학적 시료에서 훨씬 더 많은 화합물을 식별할 수 있다.
μPAC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이번 파마플루이딕스 인수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기존 크로마토그래피 솔루션을 보완하여 연구자에게 확장된 분석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의 채권 발행을 통해 31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현재 사업영역을 넓혀 생명과학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24일자 참고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4조' 실탄 충전 추진>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생명 과학 분야 연구 촉진, 복잡한 분석 난제 해결, 환자 진단 개선 및 의약품 개발, 실험실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며 생명과학 분야 100만여종 이상의 제품 및 이와 관련된 첨단 기술 서비스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탁생산(CMO)까지 영역을 넓히며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백신생산 계약을 체결해 전세계 백신 수급에 앞장서고 있다.
켄트 데이비슨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크로마토그래피 부문 부사장은 "액체 크로마토그래피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핵심 분석 기술로, 정확성·견고성 등의 특징은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차세대 μPAC 기술은 이 요소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려 데이터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