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자동차 첨단 안전장치 장착률 98%를 달성했다. 내년까지 10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4일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등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98%에 △전방충돌방지보조 △자동긴급제동 △차선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등 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됐다. 이는 전년보다 2% 증가한 수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6년 AEB 표준화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NHTSA와 IIHS 등과 함께 오는 2022년 9월까지 모든 차량을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표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AEB는 △자동긴급제동장치 △긴급제동시스템 △자율비상제동장치 등 위험을 감지해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전 차량 AEB 표준화 달성 시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IIHS는 현대차의 AEB 표준화가 오는 2025년까지 4만2000여건의 충돌 사고와 2만여 건의 부상을 예방할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미국법인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현대차의 '안전 제일' 철학을 토대로 판매 제품에 첨단 안전장치를 표준 적용하고 있다'며 "탑승자뿐 아니라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