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한 경제특구 내 LG디스플레이의 OLED 모듈공장에 근무하던 직원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은 즉각 건물 소독과 접촉자 분류, 전수 검사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우선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생산라인을 일시 폐쇄한 뒤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공장은 현재 다른 교대 근무조가 투입돼 정상 가동되고 있다.
밀접접촉자(F1)와 2차 접촉자(F2)는 각각 131명, 83명으로 확인됐다. 밀접접촉자 중 99명은 백신 2차 접종, 23명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촉자의 경우 69명이 2차 접종, 8명이 1차 접종했다. F1으로 분류된 직원들 중 36명은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필요한 의료 조치도 완료했다.
공장 내 인력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회사는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지법인 관계자는 "F1과 F2 사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회사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빠른 테스트를 실시해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공장에서 TV용 OLED, 휴대폰용 POLED, 일부 액정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