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기항공 아처,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 영입…"연말 시험비행 준비"

2021.11.04 13:38:27

상장 후 1개월 반 주가부진…시험비행 성공으로 반전 이뤄낼까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신흥 전기항공기업 아처 애비에이션(Archer Aviation, NYSE:ACHR)이 테슬라 출신 베테랑 엔지니어 2명을 영입했다. 올 연말 첫 시험비행이란 목표를 위한 전문인력 영입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테슬라에서 합류한 앨런 테프(Alan Tepe)는 항공기용 경량 추진 인버터 설계를 총괄하게 된다.그는  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스, 보스턴 사이언티픽, 나사(NASA) 등을 거쳐 최근 8년 동안 테슬라 엔지니어로 일해 왔다. 역시 테슬라 출신인 제레미 메이어(Jeremy Mayer) 역시 이곳에 합류해 모터 설계 시스템 개발을 총괄키로 했다. 그는 20년 남짓 경력의 기계·전자공학 전문가로 테슬라 초기 모터·기어박스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미국 신생 전기차 회사 루시드모터스로 자리를 옮겨 7년 동안 일해 왔다.

 

이들은 아처의 전기항공기 상용화 프로젝트에 곧장 투입된다. 아처는 올 연말 첫 상업용 전기항공기 시험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2024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도심에서 항공택시를 운용, 7년 내 100억달러(1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아처는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9월14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달 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주당 6.54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억7400만달러(1조8600억원)이다. 단, 상장 과정에서의 자금조달액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주가도 하락 흐름이다. 최근 1개월 새 16.69% 내렸다.

 

아처의 공동 설립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각 분야 전문가 두 명의 독특한 조합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전기항공기용) 모터 개발 팀을 만들 것"이라며 "또 이곳의 성과를 통해 올 연말 첫 비행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김도담 기자 dodam@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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