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세계적인 튜닝카 박람회 'SEMA Show'(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에 참가해 신형 타이어 2종을 선보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지난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SEMA Show'(2021 세마쇼)에 참가해 신형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 R'(N'Fera Sport R)과 '로디안 HTX2'(Roadian HTX2)를 공개했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세마쇼는 매년 11월에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전시회다. 타이어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 구성품, 튜닝카 등 총 12개 부문에 걸쳐 평균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엔페라 스포츠 R은 넥센타이어가 새롭게 개발한 익스트림 초고성능 타이어다. 포뮬러 드리프트(Formula DRIFT) 챔피언십에 공급될 예정이다. 넓은 접촉 면적을 적용해 '엔페라 SUR4G'(N'Fera SUR4G)보다 접지력이 4%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디안 HTX2는 상용차 전용 타이어다. 이전 모델인 1세대 로디안 HTX2보다 지속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트럭과 SUV 전용으로 만들어진 만큼 내구성과 주행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겨울철 폭설과 블랙아이스 등에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전시를 토대로 넥센타이어의 기술력을 알리고 해외 OE시장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몰리는 전시회인 만큼 수출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지난달 미국 본사를 오하이오 리치필드 북미 테크놀로지센터로 이전했다. 북미 테크놀로지센터를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강호찬 부회장의 전략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019년 넥센 테크놀로지센터 그랜드 오픈식 당시 강호찬 부회장은 "(넥센 테크놀로지센터가)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본사 이전을 시사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28일 참고 [단독] 넥센타이어 미국 본사 이전…강호찬 북미 공략 '속도'>